[즉시분석] 인터로조, 수익성 상승 '전환'...비결은?

하락세를 지속했던 인터로조의 영업이익률이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인터로조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이 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2.8% 줄어든 2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33% 감소한 21억9400원이다.



영업이익률은 23%로 전년 동기(27.4%)에 비해 4.3%p 하락했다. 하지만 전분기(14.4%)에 비해서 8.7%p 개선된 점이 눈길을 끈다. 이 회사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 연속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 원화 강세 ▲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원데이렌즈 비중 확대 ▲ 국내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원데이렌즈의 제품군 확대와 스타 마케팅 효과로 국내 매출이 늘어난 외형효과 덕에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 우호적인 실적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이날 신한금융투자증권 최준근 연구원은 내년 인터로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22%와 45% 증가해 각각 570억원과 1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이 10% 수준으로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있는 데다, 일본 고객사 확대로 해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인터로조는 콘택트렌즈 제조사다. 세계 콘택트렌즈 시장은 존슨앤존슨, 시바비젼, 구퍼비젼, 바슈룸 등 4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로조는 주로 ODM(제조업자 개발생산)방식으로 영업을 해 왔다. 다만 최근 들어선 국내 영업 강화로 자체 브랜드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현재 PER은 28.3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