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로만손, 최근 '급등' ...매력 있나?

27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로만손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로만손의 주가는 상승세다. 지난 7월까지 1만2000원 부근에서 거래되던 로만손은 8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전일(거래일 기준, 24일) 7.5% 오른 2만1500원에 장을 마감해 지난 7월 말 대비 80%이상 올랐다. 기관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1일부터 전일까지 기관은 116만8005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7%에 해당하는 수치다.



기관은 로만손의 실적 개선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추정한 로만손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13%씩 늘어난 수치다.

핸드백 사업부문이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로만손의 핸드백 사업부는 점포수를 늘리면서 매출액이 늘어나고 있다. 로만손의 핸드백 매장은 지난해말 40개에서 올해 2분기 기준 50개로 확대됐다. 하반기에도 5개 점포가 문을 열기로 계획돼 있어 매출액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핸드백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98억원에서 올해 1분기 124억원으로 27%, 지난해 2분기 79억원에서 올해 2분기 112억원으로 42%씩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 비중도 30% 이상으로 상승했다.



하반기부터 시계 사업부문 매출액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15개였던 로만손 시계 매장은 지난 8~9월 중 롯데백화점에 12개 출점해 전년 대비 3배 수준으로 점포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면세점 매출액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로만손의 핸드백 면세점 매출액 중 중국인이 50% 정도를 차지한다. 관광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방한 중국인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총 432만명이 방문,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올해에도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중국인 관광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로만손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36.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4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8%를 기록 중이다.

▷ 주식MRI, 종합점수 12점(상위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