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이지바이오, 주가 하락에도 외인 '꼿꼿'...배경은?

이지바이오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외국인 지분율이 유지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4일 오전 10시 9분 현재 이지바이오 주가는 전일보다 1.9%(120원) 내린 6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지바이오 주가는 이달 들어 하락하기 시작했다. 현재 주가는 지난 달 말 대비 17% 하락한 수준이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은 1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이지바이오가 올해 3분기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이지바이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980억원, 영업이익은 14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98%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최근 옥수수 가격 하락이 자리하고 있다. 이지바이오의 주요 원재료는 옥수수로, 올해 상반기 전체 매입액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옥수수 가격은 지난 5월부터 다시 하락하기 시작, 부셸당 3달러 수준까지 낮아졌다.



실제 올해 상반기 원재료인 옥수수 투입 가격이 대폭 낮아지면서 이지바이오는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된 실적을 거둔 바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옥수수 투입가격은 KG당 386원으로 지난해 대비 41%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올해 2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량 늘었다. 매출액은 7250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이지바이오는 축산업을 수직계열화한 지주회사로 '도드람'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현재 종속기업들을 통해 사료 사업, 육가공 사업, 가금 사업, 기타 곡물 및 수의 서비스, 금융 등 사업을 하고 있다.

▷ 주식MRI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이지바이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7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