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휴온스, 상향된 목표가도 '훌쩍'...배경은?

휴온스가 장중 한 때 6만33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기록했다. 이는 증권가에서 상향 조정한 목표주가도 넘긴 수준이다.

이날 토러스투자증권은 휴온스의 목표주가를 종전 5만6000원에서 6만원으로 7% 상향 조정했다. 21일 오후 1시 43분 현재 휴온스는 전일보다 0.3%(200원) 오른 6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주가는 상향된 목표주가보다도 2.5%(1500원) 높은 수준이다.

휴온스는 상장 이후 매년 실적이 증가한 기업이다. 2006년 481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131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8억원에서 183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도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연결 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8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늘었고,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13% 증가했다.



과거 비만치료제, 국소마취제, 플라스틱주사제에서 의료기기, 개량신약, 수탁 생산 등으로 품목 및 사업 다각화를 진행한 결과다. 올해 3분기에도 전 사업부문 실적이 개선되며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올해 3분기 휴온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50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92억원, 지배지분 순이익 11% 늘어난 72억원이다.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5.5배다.

한편 최근 3개월 동안 휴온스 주가는 37% 급등했다. 중국 진출 기대감 등이 반영된 영향이다. 휴온스는 중국 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1년 휴온랜드를 설립했다. 올해 7월에 7개의 점안제 생산라인 설치가 가능한 세계 최고수준의 공장을 준공했으며 내년부터 2개 생산라인에서 점안제 생산을 시작한다. 2020년까지 15개 이상의 품목에 대한 생산허가가 목표다.

또한 신약 개발도 주가 급등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휴온스는 지난 9월 말 패혈증과 패혈증성 쇼크 치료를 위한 천연물신약 개발과 관련해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한 임상 1상 시험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임상 1상을 통해 입증한 자료를 기반으로 임상 2상 유효성 입증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주가 상승을 반영해 토러스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BUY'에서 'WATCH'로 하향 조정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의 투자의견은 STRONG BUY, BUY, TRADING BUY, WATCH, SELL 5가지로 나뉜다. WATCH는 기회가 오면 BUY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