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라이온켐텍, 기관 연속 순매수...배경은?

21일 개장을 앞 둔 가운데 라이온켐텍에 대한 기관의 순매수세가 지속될지 관심을 끈다. 전일 라이온켐텍은 5.7%(1850원) 오른 3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자들은 최근 8일(거래일 기준) 연속 라이온켐텍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8일부터 전일까지 발행주식수의 0.99%인 10만1076주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8.5% 상승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7일까지 10일 연속 순매도를 한 후, 순매수로 전환한 상황이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기관 순매수 배경에는 라이온켐텍의 실적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이온켐텍은 인조대리석과 합성왁스를 생산하는 회사다. 올 반기 기준 인조대리석은 79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6.7%를, 합성왁스는 208억원으로 20.1%를 차지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이온켐텍이 생산하는 인조대리석 국내 매출은 50 ~ 60%가 한샘에서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한샘은 3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3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79% 증가한 25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인조대리석이 주로 채용되는 부엌유통 부문의 매출액은 1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인테리어 부문은 1126억원으로 32% 증가했다.

주택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가구 등의 수요가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온나라부동산정보에 따르면 올 3분기 주택거래량은 35만2237동(호)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면적 또한 61% 늘어난 2939만㎡를 기록했다. 이에 라이온켐텍의 3분기 실적도 대폭 대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증권업계에 따르면 라이온켐텍의 인조대리석 수출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조대리석 매출 중 약 60%를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 단가는 국내가격 보다 약 25% 가량 높다. 라이온켐텍의 인조대리석은 태국의 프랑스 대사관 내외장재로 사용된 바 있다.

이에 올해 증권업계가 예상한 라이온켐텍 실적도 긍정적이다. 3분기 개별 매출액은 1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8.2%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라이온켐텍이 생산하는 인조대리석은 주방, 인테리어 내장재 등에 사용된다. 한샘, KCC에 주방가구용 인조대리석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라이온켐텍의 국내 인조대리석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18.8%로 전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합성왁스의 시장점유율은 44.5%로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