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대원제약, 기관 매수 + 목표가 상향...배경은?

최근 기관이 순매수하고 있는 대원제약의 목표가가 상향 조정돼 눈길을 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일(15일)까지 기관은 대원제약 주식 57만587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대원제약의 발행주식 총수의 3.4% 규모다. 이런 가운데 전일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은 대원제약의 3분기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1만4000원에서 1만5150원으로 28% 상향 조정했다.

기존 의약품의 판매 호조와 신제품의 기여도 상승 등이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대원제약의 의약품 매출액은 늘었다. 올해 상반기 흡기감염치료제 클래신의 매출은 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진해거담제인 코대원정 매출 또한 12% 증가했다.

신제품이 포함된 기타의약품의 매출은 580억원으로 25% 성장했다. 회사는 지난해 위염치료제,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항암보조제 등 개량신약 5품목을 포함한 20여개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을 불리고 있다. 올해 3월엔 통증치료제인 원트란을 출시했다. 이 결과 올해 상반기 대원제약의 의약품 매출액은 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실제로 대원제약은 2012년 4분기부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신제품을 내놓은 지난해부터는 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늘어났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은 매출이 늘어나면서 고정비 효과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증권사가 기대한 올해 3분기 대원제약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53% 늘어난 60억원, 순이익은 41% 증가한 48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8.7배다.

▷ 주식 MRI 상위 2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원제약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02위(상위 2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문에서는 0점을 받았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20.7배로 5년 평균 PER 11.1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