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과 투자지표] 대원제약, 실적 개선...PER 14배

대원제약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30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9% 내린 1만1300원이다.

대원제약은 지난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9억2000만원으로 25% 늘었고,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22억6000만원으로 16% 증가했다.

매출액은 증권가 추정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못 미쳤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대원제약의 1분기 추정 실적 평균치(별도기준)는 매출액 422억원, 영업익 32억원이다.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거의 동일했지만, 영업이익은 9% 가량 하회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대원제약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5배에서 14.7배로 내려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1배에서 1.5배로 소폭 하락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에서 10.2%로 오른다.



주력 제품의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신제품 매출이 성장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주력 제품인 코대원정(진해거담제)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2억4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호흡기감염치료제 클래신의 매출은 22억6900만원으로 24%, 고지혈증치료제 리피원정은 28억2400만원으로 4% 늘었다.

또한 신제품이 포함된 기타의약품의 매출은 283억원으로 24% 성장했다. 회사는 지난해 위염치료제,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항암보조제 등 개량신약 5품목을 포함한 20여개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을 불리고 있다. 고령화와 만성질환에 특화된 고마진 신약을 중점적으로 내놓는 동시에 거래처를 기존 병의원에서 종합병원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다만, 신사업인 보청기와 의료기기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1분기 보청기 부문은 400만원, 의료기기는 5300만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