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중앙백신, 신규 보고서 '눈길'

중앙백신에 증권사 신규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이트레이드증권은 중앙백신을 신규로 분석하면서 목표주가로 2만3000원을 제시했다. 보고서 작성 당시 주가보다 77% 가량 높은 것이다. 지난 1년간 중앙백신의 증권사 보고서를 살펴보면 신영증권이 3차례 낸 것을 제외하면 다른 증권사의 보고서는 없다. 신영증권을 제외하고는 이트레이드증권이 첫 보고서를 낸 셈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먹거리 안전성 문제(구제역, 광우병, 조류인플루엔자 등) 부각과 반려동물 시장 성장으로 동물백신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 1위(점유율 10.6%) 동물백신 업체인 중앙백신이 이러한 시장 성장의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 3년간 200억원을 투자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GMP시설 투자를 완료한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향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 증권사 전상용 연구원은 당장 올해의 경우 중앙백신이 282억원의 매출과 5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대비 각각 16%씩 증가한 규모다. 순이익은 17% 늘어난 52억원을 예상했다. 내년엔 16% 늘어난 327억원의 매출액과 32% 증가한 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했다. 순이익 예상치는 31% 성장한 68억원이다.

현재 주가수준에서 올해 예상순이익을 반영한 중앙백신의 주가수익배수는 21.4배다. 내년도 순이익을 반영하면 16.4배로 산정된다.



중앙백신은 지난 1968년 개인기업으로 설립돼 1994년 법인으로 전환한 회사다. 상장은 2003년 이뤄졌다. 동물약품 단일 사업을 하고 있으며, 세분할 경우 동물질병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동물용 백신의 제조 및 판매, 사료첨가제, 구충제, 소독제 등의 상품판매, 생물학적제제의 연구 및 질병검사 등의 용역으로 구분된다. 각각의 매출 비중은 제품이 96%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상품 3%, 용역 1%다.

▷ 주식MRI, 상장사 상위 2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중앙백신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04위(상위 23%)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가 2.2배로 과거 5년 평균치와 비슷하지만 자기자본이익률은 9.6%로 평균치 10.3% 대비 하락한 점 등이 반영돼 밸류에이션은 5점 만점에 1점으로 낮은 점수를 얻었다. 또 최근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돼 수익성장성 점수도 1점으로 낮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