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신건설 2%↑...순현금+배당 '눈길'

중견 건설사 동신건설이 상승세다. 10일 오후 12시 59분 현재 전일 대비 2.3% 오른 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기록한 52주 신고가 7700원 대비 14% 내린 상태다.

동신건설은 풍부한 현금성자산을 지닌 기업 중 하나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동신건설은 482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인 557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순현금은 단기금융자산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에서 총 차입금을 뺀 금액이다.

동신건설은 관공서 토목공사를 중심으로 매년 안정적인 실적을 올렸다. 지난 10년간 매년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불어난 이익잉여금은 꾸준히 현금으로 쌓였다. 2004년 205억원이던 이익잉여금은 올 2분기 629억원으로 불어났고, 같은 기간 당좌자산은 331억원에서 602억원으로 늘었다.

안정적인 실적과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동신건설은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두 차례(2005년, 2009년)를 제외하고 모두 배당금을 지급했다. 배당금은 주당 100원 혹은 200원씩, 시가배당률은 0.8%~8.8%를 기록했다. 지난해 주당배당금인 200원이 올해까지 이어진다면, 현 주가에서 기대할 수 있는 배당수익률은 3%다.



다만, 최근 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부정적이다. 동신건설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1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줄었고, 영업이익은 6억2200만원으로 91% 급감했다.

지난해 반영됐던 자체공사 분양수익이 올 들어선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해 3월까지 성주군 성주실리안 아파트를 선 시공 후 분양 방식으로 자체공사하면서 실적에 반영된 바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동신건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6.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