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삼천당제약, 강세 이어질까?

10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전일 52주 최고가로 거래를 마친 삼천당제약의 주가 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 종가는 1만115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12.8% 급등했다. 1년 전(2013년 11월 8일)과 비교하면 172% 상승한 것이다.

최근 강세는 기관투자자가 이끈 것으로 보인다. 기관은 지난달 23일부터 전일까지 11일(거래일 기준) 연속 삼천당제약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누적 순매수량은 97만7000여주다. 발행주식총수의 4.6%에 해당한다.



삼천당제약은 최근 개선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5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36% 늘었다(연결 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은 68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증권가는 삼천당제약의 안과무분 의약품 성장세에 주목하면서 올해 연간은 물론 내년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자회사 디에이치피코리아(지분율 39.3%)의 점안제(인공눈물) 부문 성장도 삼천당제약 이익 증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지난 2002년 설립된 회사로 점안제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최근 안구건조증 환자수 증가에 힘입어 개선된 실적을 내고 있으며, 지난 2012년엔 설비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1억3200만개로 종전보다 37% 확대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2012년 디에이치피코리아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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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삼천당제약의 올해 매출액은 1183억원이다. 전년 대비 13%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196억원, 순이익은 126억원으로 각각 23%와 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대적으로 순이익의 개선폭이 큰 것은 자회사 디에이치피코리아의 성장이 반영된 영향이다.



▷ 주식MRI, 상위 22%...밸류에이션 점수 낮아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천당제약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87위(상위 2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밸류에이션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22.7배로 과거 5년 평균치 12.9배 대비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현금창출력도 5점 만점에 2점으로 다소 낮다. 이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작고,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비율이 1.9%로 낮은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