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코리아에프티, 신영자산 '매수'...매력있나?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코리아에프티의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신영자산은 코리아에프티의 지분을 늘렸다고 공시했다. 지난 6일 기준 지분율은 7.11%로 직전보고서(2014년 9월 15일) 대비 1.39%P(38만7398주) 높아졌다. 최근 거래일은 보고 기준일로 1만5789주를 평균 단가 7089원에 사들였다. 신영자산은 지난 9월 16일 지분율 5%를 초과한 뒤 한 달만에 다시 지분율을 높였다.

이 가운데 코리아에프티의 3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추정한 코리아에프티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12%씩 늘어난 수치다.

코리아에프티는 자동차의 연료탱크 내에서 발생되는 증발가스를 엔진으로 환원시키는 캐니스터와 연료 이송 부품인 필러넥, 글로버박스, 콘덕트 등의 의장품을 생산·판매한다. 현대기아차에 캐니스터(현대기아차 그룹내 M/S, 77%), 필러넥(100%)을 납품해 현대기아차의 매출 비중이 7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현대기아차의 차량 판매량에 영향을 받는다.

실제, 코리아에프티의 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현대기아차 차량판매대수가 늘어날 수록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현대기아차 판매량이 늘면서 코리아에프티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 현대차 판매량은 112만726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 기아차는 71만1106대로 13%씩 늘었다.



규제강화에 따른 중장기적인 수혜도 예상된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자동차 증발가스 규제가 전세계적으로 강화되면서 캐니스터 제품의 고사양화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의 경우 2015년부터 생산되는 전차종에 1.2g/test 사양의 캐니스터가 장착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2.0g/test 기준의 캐니스터가 사용되고 있고, 단계가 낮아질 수록 개당 단가는 30%씩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2.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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