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미창석유, 기관 연속 순매수...배경은?

개장을 앞 둔 가운데  미창석유에 대한 기관의 순매수세가 지속될지 관심을 끈다. 전일 미창석유는 0.4%(300원) 하락한 7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13일(거래일 기준) 연속 미창석유를 사들였다. 지난달 18일부터 전일까지 발행주식수의 0.26%인 4595주를 순매수했다. 반면 주가는 같은 기간 1.9% 하락했다. 지난 8월 20일 장 중 한 때 8만10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후 하락했지만, 기관은 꾸준히 사들인 셈이다.



기관 순매수 배경에는 배당투자 매력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 미창석유의 배당성향은 일정했다. 미창석유의 배당성향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16%로 일정했고, 지난해에는 19%로 올랐다. 과거 5년 평균 배당성향인 16.6%를 적용해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으로 계산 시 주당 배당금은 1500원이다. 이 경우 배당수익률(전일 종가 기준)은 2.02%다.



미창석유는 윤활유 제조사로 공작기계, 선박, 자동차 등에 쓰이는 윤활유를 생산, 판매한다. 윤활유 제품 판매로 지난 2분기 매출의 64.8%를 거뒀다. 이 밖에 고무배합유, 전기절연유 등의 제품과 윤활유 상품 및 원료를 판매한다. 윤활유는 산업 전반에 걸쳐 널리 사용되는 제품이다. 자동차 엔진에 들어가 마모를 방지하고 원활한 작동을 가능하게 하는 엔진오일이 대표적이다.  또한 고무배합유는 타이어, 신발 등 고무제품 생산에, 전기 절연유는 변압기와 같은 전기기기의 절연용으로 사용된다.

다만 최근 윤활유 사업 경쟁이 높아지고 있어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윤활유 제품의 사용처와 용도가 다양해 윤활유 사업은 꾸준하게 매출이 일어난다. 하지만 최근 업계내 경쟁 심화로 인해 미창석유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미창석유의 시장 점유율은 8.8%로 2010년 대비 0.5%P 하락했다.

시장 상황을 반영하듯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2분기 개별 매출액은 9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20%, 순이익은 44억원으로 15% 하락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미창석유의 연환산 주가수익배수(PER)는 8.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3%다.

▷ 주식MRI, 상위 1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미창석유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84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사 0점인 까닭은 현재 PER이 과거 5년 평균 PER 보다 높은 점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