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국보디자인, 고가 대비 22%↓...매력 없나?

실내 인테리어 전문업체 국보디자인의 주가가 최근 지지부진하다. 30일 오후 1시 15분 현재 국보디자인은 전일 대비 1.5% 오른 1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월 15일 기록한 52주 신고가 2만2300원에 비하면 22% 하락한 것이다.

반면 국보디자인의 영업이익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29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별도 매출액은 3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7억9500만원으로 149% 급증했다. 연결 지배지분 순이이익은 28억4200만원으로 28% 증가했다.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올 2분기 매출원가율은 81.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P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6.3%P 오른 10.4%를 기록했다.

최근 부동산 경기 회복과 리모델링 확산 등에 따라 인테리어 수요가 늘면서 저가 수주 비중이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보디자인은 과거부터 상대적으로 공사 규모가 크고 수익성이 높은 비주거 부문에 주력하면서 실적과 경쟁력을 동시에 키우는 데 힘썼다.

국보디자인은 높은 재무 건전성과 국내 대기업, 공공기관과의 계약 이력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반기보고서 기준 올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16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다. 2분기 말 수주잔고는 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상태다.



대한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보디자인의 도급 순위는 꾸준히 상승했다. 2006년 4위에서 2007년 3위로 오른 뒤 2011년 2위, 2012년 1위로 상승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올해 2분기 포함)을 반영한 국보디자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