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국보디자인, 올해 70% 넘게 급등...왜?

인테리어 전문업체 국보디자인이 상승세다. 17일 오후 2시 4분 현재 전일 대비 1.4% 오른 1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일 장중엔 역대 최고가인 1만84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주가는 연초 주가(1월 2일 종가) 대비 76% 급등한 상태다.

국보디자인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4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세를 지속했다. 지난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4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억6100만원으로 145% 급증했다.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36억9600만원으로 88% 늘었다.



국내 건설시장은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는 반면, 인테리어 산업은 국민소득 증대와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리모델링 열풍도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보디자인의 과거 수주 이력과 양호한 실적이 경쟁력으로 부각되면서 수주가 몰리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 수주총액은 1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국보디자인은 수익성 위주의 보수적인 경영을 진행해 지난 30년간 매년 흑자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이 7.2%로, 업계 상위 5개(국보디자인 제외) 업체 영업이익률(5% 미만)보다 높다. 삼성그룹, 금호그룹, 한화그룹, 신세계그룹, 현대그룹, 롯데그룹 등 대기업과 검찰청, 서울중앙지방법원, 국회 등 국가기관으로부터 수주를 받은 이력도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보디자인의 도급 순위는 2006년 4위에서 2007년 3위로 오른 뒤 2011년 2위, 2012년 1위로 상승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국보디자인은 상대적으로 공사 규모가 크고 수익성이 높은 비주거 부문에 주력하면서 실적과 경쟁력을 동시에 키우고 있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올 1분기 포함)을 반영한 국보디자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8%다.

한편, 국보디자인은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559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의 42% 규모다. 순현금은 단기금융자산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에서 총차입금을 뺀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