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메가스터디, 기관 러브콜 지속될까?

23일 개장을 앞 둔 가운데 메가스터디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지속될지 관심이 간다. 전일 메가스터디는 0.5%(400원) 오른 7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13일 연속 메가스터디를 순매수했다. 지난 1일부터 전일까지 2만8041주(발행주식수의 0.44%)를 사들였다. 기관의 순매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점은 지난 7월부터다. 지난 7월 1일부터 전일까지 발행주식수의 3.46%인 21만9684주를 순매수 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18.0%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전일 신영자산운용은 메가스터디 지분을 늘렸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기준 지분율은 10.97%로 종전 대비 0.05%P 증가했다. 이밖에도 피델리티(9.02%), 국민연금(6.05%), 한화자산운용(6.12%) 등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대주주 지분 매각관련 위험이 해소돼 기관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추측된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20일 메가스터디는 손주은 대표와 코리아에듀케이션홀딩스가 보유주식 매각을 통해 전략적 투자자 유치를 검토했으나 투자자들의 제안이 기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지분매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최대주주의 지분매각에 대한 위험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적도 소폭 개선됐다.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6.0%, 지배지분 순이익은 155억원으로 0.4% 늘었다. 그동안 메가스터디의 실적은 감소추세였다. 국내 사교육 시장 위축과 출산율 저하로 인한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 실적 개선은 고등사업부문이 이끌었다. 고등사업부문 매출액은 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4억원으로 16% 늘었다. 또한 기타사업부문의 매출액이 117억원(23.4%, 이하 증감율), 영업이익 14억원(32.5%)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초중등과 성인 사업부분은 감소했다. 2분기 실적 개선이 일시적인지, 아니면 구조적 개선으로 다시 성장을 하는지 향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한편, 메가스터디가 보유한 현금도 매력적이다. 2분기 말 기준 메가스터디의 순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1174억원이다. 이는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의 26%다.

이를 바탕으로 메가스터디는 최근 3년간 40%의 높은 배당성향을 보였다. 2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 지배지분 순이익은 358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와 같이 주당 2000원의 배당을 한다고 가정하면 배당수익률은 2.85%(전일 종가 기준) 수준이다.

2분기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메가스터디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23%다. 현재 PBR은 2004년 상장 후 최저 수준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위 1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메가스터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75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