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신진에스엠 3%↑...반등 배경은?

신진에스엠이 상승세다. 22일 오후 1시 48분 현재 전일 대비 3.5% 오른 1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1만4850원에 머물던 주가는 이후 빠르게 반등해 현재 2만원 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현재 주가는 지난달 26일 종가 대비 31% 오른 상태다.

신진에스엠의 주가 반등 배경엔 실적 성장 기대감이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신진에스엠의 올해 예상 실적 평균치(연결기준)는 매출액 506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4%, 72%씩 개선된 규모다.



표준플레이트 시장 확대와 제품 다각화 등이 실적 성장의 주요 배경이다.

신진에스엠은 지난 5월 포스코와 빌렛 제조용 슬라브 절단기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6억5000만원(지난해 매출의 4%), 공급기간은 지난 7월 말까지였다.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해당 제품의 신규 매출이 발생한 점을 두고 증권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7월 납품을 완료했고, 포스코 요청에 따라 하반기 중 절단기 추가 납품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지난 15일 SK증권은 대형 금속 절단기 부문 매출이 올해 90억원에서 내년 18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주요 사업부인 표준플레이트 부문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표준플레이트의 적용 분야가 과거 공작기계, 산업기계 등에 사용되는 소형플레이트 위주에서 금형기계에 쓰이는 대형플레이트까지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량생산과 비용절감, 납기준수 등이 요구되면서 소규모 임가공 업체들도 표준플레이트 채용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철강판재·알루미늄판재 가공 시장에서 지난해 2.4%(매출액 408억원)였던 점유율을 올해 3.3%(574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자체 진단했다.

플레이트는 철강업체가 생산한 금속 판재를 가공한 제품을 말한다. 이 중 표준 플레이트는 일정 규격을 표준화 해 대량 생산 가능한 제품으로, 추가 가공이 필요 없어 일반 방식보다 20% 가량의 원가절감 효과가 있다.



해외 진출도 적극적이다. 회사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 IT 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이 몰려있는 태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현재 태국법인(지분율 99.99%)은 라인 증설로 연간 생산능력이 200톤(230억원)까지 증가한 상태이며, 회사는 분기당 대리점을 2~3개씩 늘릴 예정이다. 다만, 아직까진 매출 규모가 크지 않아 적자를 내고 있다. 올 상반기 태국법인의 순이익은 4억원 적자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올해 2분기 포함)을 반영한 신진에스엠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3.4배다. 올해 증권가 예상 순이익인 71억원(전년비 +54%)을 적용할 경우 PER은 24.5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