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신세계인터, 52주 최고가..큰손들 '함박웃음'

19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 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에는 7.1% 오른 12만7000원으로 종가 기준 52주 최고가를 형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지난 5월 저점을 기록한 후 꾸준히 상승세다. 5월 8일 기록한 52주 최저가 7만1900원과 비교하면 전일 종가는 76% 오른 것이다. 최근 증권가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 개선과 향후 성장성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전일까지 나온 목표가 중 가장 높은 것은 우리투자증권이 제시한 14만원이다. 목표가에 도달한다면 최저가 대비 약 2배 가량 상승하게 되는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에 투자한 큰손 투자자들은 수익을 보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 3월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규 지분공시했다. 지분율이 5%를 넘어 공시의무가 발생한 날은 2월 27일이다. 당시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7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었다. 이후 전일까지 별다른 지분공시가 없어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민연금공단도 비슷한 시기에 보유비율을 10%로 위로 높인바 있다. 당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3년도의 실적 부진과 해외직구 활성화에 따른 우려감 등으로 주가가 부진했었다. 큰 손 투자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던 시점에 투자한 것이다. (관련기사 ☞[즉시분석] 신세계인터, '큰손' 쌀 때 산다? )

그렇다면 현재 주가수준에서 투자지표는 어떨까.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연환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3.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6%다. 지난 2011년 상장 이후 평균치(PER 15.8배, PBR 1.67배)를 상회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그룹의 패션의류회사다. 최대주주는 신세계로 지분율은 45.76%다. 아르마니와 같은 해외 럭셔리 브랜드와 GAP 등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브랜드를 수입해 백화점에서 판매한다. 또한 이마트를 유통채널로 하는 저가 의류도 판매한다. 의류회사 톰보이(지분율 97.1%)의 실적이 연결로 반영되는 점과 지분 25%를 보유한 신세계사이먼 아울렛의 성장 등이 향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요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