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국타이어 2%↑...수익성 개선 전망 '눈길'

단기 급락세를 보여왔던 한국타이어가 실적 개선 전망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후 1시 59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2.4% 오른 5만8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KB투자증권 신정관 연구원은 "원가하락과 판매제품 구성의 개선으로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1.8%p 높아진 15.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원화 강세 영향으로 3분기 연결 매출액이 1조6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가량 감소하지만,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약 3% 늘어 2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타이어 주가는 지난 6월 중순부터 약세를 지속해 현재 연중 최고가(6만6300원, 6/12) 대비 약 24% 내린 상태다. 가격 경쟁에 따른 판매가 하락, 원화 강세에 따른 원화환산 금액 감소로 매출이 부진했던 탓이다. 올해 반기 연결 매출액은 3조33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 줄어 511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외형 감소에도 수익성은 오히려 상승했다. 올해 반기 연결 영업이익률은 15.3%로 전년 동기 대비 0.3%p 높아졌다. 최근 분기인 2분기엔 영업이익률이 15.1%로 전년 동기에 비해 0.6%p 상승했다. 이는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매입비용 절감 효과로 풀이된다. 올해 반기 원재료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5%로 지난해 반기에 비해 1.7%p 낮아졌다.

최근에도 원재료 측면에서 우호적 환경은 지속 중이다. 수입업협회에 따르면 천연고무 수입가(태국 기준)는 지난 7월 톤당 평균 205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평균과 지난해 3분기 평균에 비해 각각 5%와 22% 하락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가격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는 점에서 합성고무 가격 역시 하향 안정화 추세인 것으로 추정된다.

원/달러 환율도 반등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이날 이시각 현재 원/달러 환율은 1039원을 기록 중이다. 연저점을 기록한 지난 7월 2일 1007.5원에 비해 3% 반등한 것이다. 또한, 이는 최근 5개월 내 최고치이기도 하다. 



한국타이어의 현재 PER은 9배다. PBR과 ROE는 각각 1.52배와 16.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