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AJ렌터카, 브레인자산 신규 보고...왜?

브레인자산운용이 AJ렌터카를 신규보유 했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간다. 15일 오전 9시 34분 현재 AJ렌터카는 전일(12일, 거래일 기준) 대비 0.6%% 오른 1만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브레인자산운용은 전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AJ렌터카 지분을 5% 초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기준 지분율은 5.18%로 113만7263주를 확보했다. 지난달 말까지 109만9104주(발행주식의 4.96%)를 확보한 후 이번 달 3차례 거래를 통해 4만8159주(발행주식의 0.22%)를 추가로 확보해 5%를 넘겨 신규보고를 했다. 이번 달 추가로 확보한 지분의 평균 매수가격은 1만6704원이다. 8월말까지 확보한 지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국민연금도 AJ렌터카 지분을 늘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 기준 지분율은 13.26%로 직전보고서(2013년 11월 14일) 대비 2.10%P 증가했다. 또한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도 지난해 11월 7일 기준 8.36%를 보유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올 4월부터 AJ렌터카를 사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기관의 올해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1월 2일부터 4월 2일까지 총 55만1711주를 순매도했다. 하지만 이후 매수로 전환해 전일까지 80만6167주(발행주식수의 3.64%)를 사들였다. 전일 기준 현재 누적 순매수량은 31만9236주다. 올해들어 AJ렌터카의 주가는 31.7% 상승했다.



기관들의 매수 배경에는 개선된 실적이 자리하고 있다. AJ렌터카는 지난달 29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4억원으로 17%, 지배 지분 순이익은 51억원으로 47% 늘었다.

렌탈 사업 매출액이 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늘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보유 차량수 확대가 렌탈로 이어져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AJ렌터카의 차량 등록대수는 2분기 말 기준 5만550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8% 늘었다. 또한 중고차 부문 역시 467억원을 기록해 44.8% 늘었다.

3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인수한 서울경매장을 관계사로부터 인수해 AJ셀카옥션(기업형 자동차 경매장)으로 사업을 시작한다는 점, 법인 렌탈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개인 장기 렌탈 비중이 빠르게 증가(2010년 2% → 2014년 6%, AJ렌터카 기준)하고 있는 점 등이다.

이에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전망한 AJ렌터카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1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21.2% 증가한 143억원, 지배 지분 순이익은 32% 늘어난 74억원이다. 

 AJ렌터카는 국내 점유율 2위(2014년 반기 13.4%)의 렌터카 업체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 주가수익배수(PER)는 19.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5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9.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