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선데이토즈, 이틀 연속 급등...배경은?

15일 개장을 앞 둔 가운데 선데이토즈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전일(12일, 거래일 기준) 선데이토즈는 5.0%(850원) 오른 1만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14.8%)를 기록한 지난 11일부터 이틀 연속 올랐다.

지난 11일 미래에셋증권은 선데이토즈의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 27일 하나대투증권이 제시한 목표가 9240원보다 무려 225% 높은 가격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구매력이 높고 지속적인 40대 유저를 고객층으로 확보한 점과 애니팡의 해외진출  성공 가능성을 들어 선데이토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선데이토즈는 경쟁사들 보다 해외매출 비중이 낮다. 지난 2분기까지 선데이토즈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810억원으로 컴투스 641억원, 게임빌 611억원 보다 높았다. 하지만 수출 비중은 3%로 컴투스(57%), 게임빌(42%) 보다 크게 낮다.



이에 선데이토즈는 지난 2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 개발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계획은 네이버의 라인(LINE) 메신저를 통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선데이토즈는 연내 해외에서 LINE 메신저를 통해 애니팡 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LINE 메신저는 전 세계적으로 5억명이 가입해 사용하고 특히 아시아 사용자가 2억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일본이 5000만명으로 가장 많고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3000만명 수준이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지금까지 국내에서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제공된 애니팡 등의 다양한 게임을 이제는 LINE 메신저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 서비스 할 수 있다.

한편 선데이토즈의 밸류에이션도 경쟁 업체들에 비해 매력적이다. 2분기까지 실적을 반영된 선데이토즈의 연환산 주가수익배수(PER)는 15.1배로 컴투스의 60.7배, 게임빌 69.3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선데이토즈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7.9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2.3%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애니팡2, 애니팡사천성 등 모바일 게임을 만드는 회사다. 카카오톡 메신저 등 모바일 메신져의 게임 플랫폼을 통해 유통한다. 총매출의 30%를 앱 마켓(애플 스토어, 구글 플레이 등), 21%를 모바일 메신저에 플랫폼 수수료로 지급한다.

12일 기준 구글 플레이의 게임부문 최고 매출 애플리케이션 순위를 살펴보면 애니팡2(2014년 1월 출시, 이하 출시일)가 5위, 애니팡 사천성(2013년 9월) 17위, 애니팡(2012년 7월) 22위, 아쿠아스토리(2014년 7월) 45위 등이 상위권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