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오스템임플 3%↑...'큰손' 러브콜, 매력은?

국내 1위 치과용 임플란트 업체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승세다. 11일 오후 2시 25분 현재 오스템임플란트는 전일보다 3.1% 오른 3만885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중 한때 3만91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최근 외국인은 오스템임플란트에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보유비율은 지난 한달간(8월 6일~9월5일) 23.29%에서 25.86%로 2.57%P 확대됐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는 발행주식총수의 2.3%에 해당하는 31만9000여주를 매입했다.



보유비율을 확대한 외국계 투자회사도 있다. 미국국적의 투자자문사 오비메드 어드바이저스 엘엘씨(OrbiMed Advisors LLC)는 이날 오스템임플란트 보유비율을 종전 6.8%에서 8.66%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세부내역에 따르면 특별관계자에 해당하는 월드와이드 헬스케어 트러스트 피엘씨(Worldwide HealthcareTrust PLC)는 26만여주의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장내서 매수했다.
 
변동일 기준 매매일자는 지난달 14일부터 29일까지이며, 주당 취득 단가는 3만4000원~3만6000원 선이다. 오비메드 어드바이저스 엘엘씨는 약 110억달러(12조원)에 해당하는 운용자산을 오비메드 캐피탈 엘엘씨(OrbiMed Capital LLC)와 공동 운용하고 있다.

큰손 투자자는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쟁력 및 실적 개선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치과용 임플란트 회사로 국내 54개 판매 지점과 4개 영업팀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는 총 21개 해외법인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미국내 29개 판매지점과, 중국에 38개 판매지점을 구축했다.

최근 실적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 매출액은 114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293% 증가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73억원으로 19%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4%에서 13%로 올랐다. 증권가는 그간 성장에 중점을 둔 해외법인들이 수익성 관리에 나서면서 오스템임플란트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풀이한다. 하반기에도 이익률 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치과용 임플란트의 건강보험 적용 및 대상 확대 등의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1일 한국투자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가 제 2의 도약기를 맞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올해 예상 실적은 어떤 수준일까.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매출액 평균은 2393억원이다. 전년 대비 11%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289억원, 순이익은 197억원으로 각각 53%, 9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모두 연결 기준). 예상 순이익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8.1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