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프리카TV 8%↑...성장 기대감?

아프리카TV 주가가 강세다. 11일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일 대비 8.9% 오른 3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월 15일 기록한 52주 신고가 3만3750원에 바짝 다가선 상태다.

올 들어 실적 성장세를 지속한 아프리카TV는 3분기 역시 전년 동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아프리카TV의 올해 3분기 예상 실적 평균치(연결기준)는 매출액 166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138%씩 개선된 것이다.



아프리카TV는 국내 유일의 SNS 방송 플랫폼 업체로, 꾸준한 트래픽 증가 추세에 따라 실적이 성장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3분기 방학, 휴가철, 아시안 게임 등이 맞물려 트래픽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광고의 매출 증가세가 돋보인다. 아프리카TV는 플랫폼을 통해 광고 매출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광고 매출 증가에 힘입어 아프리카TV의 올 상반기 플랫폼 매출은 2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지난달 1일 KDB대우증권은 올 3분기 플랫폼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43% 급증한 124억원을 제시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따르면 개인방송 참여자 증가와 콘텐츠 다양화(게임방송, 먹는방송, 공부방송, 스포츠 중계 등)로 아프리카TV의 플랫폼 가치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월 9일엔 KBS미디어주식회사와 방송 컨텐츠 계약을 체결, KBS1과 KBS2에서 방영 중인 방송까지 플랫폼을 통해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아프리카TV는 이 밖에도 JTBC, YTN 등 종편 및 케이블 채널 실시간보기 판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는 광고주들의 관심 증대와 광고 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인터넷 발달과 스마트기기의 등장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부각되고 있다. 이에 아프리카TV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미국에서 IR를 실시하기도 했으며, 미국 최대 온라인 마켓 사이트인 아마존은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트위치를 1조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아프리카TV의 주가는 올 들어 강세를 보였다. 현재 주가는 연초 주가 9400원(1월 2일 종가)에 비해 3배 넘게 급등한 상태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올해 2분기 포함)을 반영한 아프리카TV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5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7.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