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버다임, 자사주 매입 결정...배경은?

에버다임이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간다.

전일(4일) 에버다임은 금감원 전자공시를 통해 자기주식 취득 결정을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취득예정주식은 19만8000주(발행주식수의 1.1%)이고 예상금액은 12억4344만원(지난 3일 종가 6280원 기준)이다. 오늘부터 올 12월 4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직접 취득할 예정이다. 보유예상기간은 오늘부터 내년 3월 4일까지다.

자사주를 취득하는 목적은 주가안정 및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시 부여하기 위해서다. 에버다임의 주가는 올해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에 하락세에 있다. 에버다임은 지난 1월 2일 7350원으로 시작해 지난 5월 15일 8300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주가는 계속 하락해 오늘 10시 40분 현재 연초 대비 14.0% 내린 6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에버다임은 공시에서 현재 주식매수선택권 미행사 수량은 19만8000주라고 밝혔다. 지난 2분기 보고서에 의하면 6월말 기준 미행사 수량은 59만6875주였다. 지난달 18일 에버다임의 임원들은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한바 있다. 전병찬 대표이사가 19만4375주, 이창환 부사장은 1만2500주를 4450원에 행사했다.

주식매수선택권은 흔히 스톡 옵션(stock option)으로 불린다. 이는 법인의 임직원에게 유리한 가격으로 법인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이런 가운데 에버다임은 지난달 29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52%, 지배 지분 당기순이익은 2억5000만원으로 –97% 급감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까닭은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모두 증가했기 때문이다. 매출원가는 6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상품매출원가가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억원 늘었다. 판관비도 103억원으로 5% 증가했다. 인건비(급여+퇴직급여+복리후생비)가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억원 늘었고 판매보증비와 판매수수료도 각각 2억원씩 증가했다.

또한 환율 하락으로 인한 금융원가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2분기 금융원가는 3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 늘었다. 외환차손과 외화환산손실이 각각 165억원씩 발생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에버다임의 연환산 주가수익배수(PER)는 15.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3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5.5%다.

에버다임은 건기특장 사업과 유압기계 사업, 중장비개량 사업을 한다. 건기특장 사업부는 콘크리트펌프트럭을 포함해 소방차와 타워크레인을 제조한다. 유압기계 사업부는 굴삭기에 부착해 땅을 파거나 돌을 부술 때 사용하는 어태치먼트가 주력 제품이다. 또한, 자원개발에 사용하는 천공기를 제조한다. 중장비개량 사업은 중고굴삭기를 개량한 후 판매하는 사업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타워크레인과 소방차에서 시장점유율 1위, 콘크리트 펌프카 2위, 어태치먼트 3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