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한 현대에버다임8,530원, ▲210원, 2.52%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5.5% 오른 815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장 마감 후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액이 7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 급증한 46억55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콘크리트펌프카 매출이 중동, 러시아, 북아프리카 등으로의 판매지역 다변화에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이 사업부의 매출액은 1분기 237억원에서 2분기엔 347억원, 3분기와 4분기엔 각각 364억원과 367억원으로 매분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1314억원을 기록했다. 콘크리트펌프트럭은 콘크리트믹스를 고층으로 쏘아 올리는 건설 기계다.



다만 지난 1분기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34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약 5%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기엔 외환 관련 이익 약 11억원이 금융수익에 반영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에버다임은 외화자산이 많아 환율이 상승하면 평가이익을 얻는다. 지난해 1분기 환율은 1112원으로 전분기 대비 4% 상승해 평가이익이 많이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환율은 1068원에 마감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외환 관련 평가이익을 거의 얻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에버다임은 건기특장 사업과 유압기계 사업, 중장비개량 사업을 한다. 건기특장 사업부는 콘크리트펌프트럭을 포함해 소방차와 타워크레인을 제조한다. 유압기계 사업부는 굴삭기에 부착해 땅을 파거나 돌을 부술 때 사용하는 어태치먼트가 주력 제품이다. 또한, 자원개발에 사용하는 천공기를 제조한다. 중장비개량 사업은 중고굴삭기를 개량한 후 판매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비중(연결 기준)은 건기특장 사업 52%, 유압기계 사업 31%, 중장비개량 17%다. 

건설 경기 침체로 관련 업체들이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에버다임의 유압기계 사업부는 지난해 매출액이 9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늘었다. 특히 내수 매출이 31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98% 급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증가와 지방의 부동산 경기 회복 등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정부는 SOC 예산를 23조1413억원으로 전년 대비 5% 늘렸다.



한편,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에버다임의 현재 PER(주가수익배수)은 8.2배다. 이는 지난해 연간 기준 8.1배보다 소폭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