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원익QnC, 영업익 +35%...증권가 예상 '부합'

원익QnC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이 종전보다 향상된 것이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원익QnC는 전일(거래일 기준 8월 29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서 지난 2분기 연결 매출액이 2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 감소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35% 증가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32억원으로 71%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10.1%에서 14%로 3.9%P 올랐다.

이번 실적은 대체적으로 증권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원익QnC의 2분기 매출액 평균은 305억원, 영업이익은 42억원이다. 회사가 발표한 수치는 이보다 5%, 3% 만큼 각각 낮다.



이익률 개선에는 원가율 하락과 판관비 절감이 모두 반영됐다.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2분기 72.3%에서 올해 69.9%로 낮아졌고, 판관비율은 17.5%(2013.2분기)에서 16.1%(2014.2분기)로 내렸다. 원가율 개선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세정 부문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분기 세정 부문 매출액은 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 증가했다. 증권가는 원익QnC의 세정 부문이 용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제조시설을 사용하고 원재료가 투입되는 제품 대비 마진이 높다고 분석한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하면 원익QnC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4배로 종전보다 1.6배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07배 내린 1.6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P 오른 13.5%로 각각 산정된다.



원익QnC는 지난 2003년 원익의 반도체용 석영용기(쿼츠 웨어, Quartz ware) 사업부문이 인적 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반도체용 석영유리는 반도체 제조공정 중 웨이퍼(Wafer)를 불순물로부터 보호하거나 운반할 때 쓰인다. 제조공정별로 수명이 1개월 ~ 12개월인 소모품으로 반도체 생산량·생산라인 증설에 따라 수요가 결정된다. 올해 1분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9%다. 이외 반도체세정 12%, 세라믹 9%, 램프 1% 각각 기록했다. 회사의 사명인 QnC는 쿼츠웨어의 'Q'와 세라믹의 'C'를 한자씩 딴 것이다. 주요 제품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