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화천기공, 순익 +11%...PER 8.5배

공작기계 제조사 화천기공이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화천기공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6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71% 증가했고, 지배지분순이익은 68억원으로 11%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공작기계 산업의 수주 규모는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화천기공은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매출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작기계 수주는 1조91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5% 줄었다. 내수 수주는 95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 늘었으나 수출 수주가 9593억원으로 14% 감소한 탓이다.

이런 가운데 화천기공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26.2%로 전년 대비 0.7%P 확대됐다. 전분기보다도 0.1%P 올랐다. 화천기공은 지난 2010년 이후 꾸준히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10년 점유율은 22.1%였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 개선 폭이 큰데 이는 원재료 가격 하락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원재료 콘트롤러세트(CONTROLLER SET), E/L BOX가격은 올해 상반기 개당 2036만원, 1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4%, 27% 내렸다.

2분기를 포함한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연환산) 기준 화천기공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5배로 산정된다. 종전보다 0.4배 낮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01배 내린 0.6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1%P 오른 7.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