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코리아써키트, 저가 대비 +17%...배경은?

부진한 실적을 보이며 주가도 약세를 나타냈던 코리아써키트가 최근 반등세다.

28일 오후 1시 15분 현재 코리아써키트는 전일 종가보다 0.5% 내린 9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리아써키트는 지난 8일 78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반등세를 기록했고, 전일에는 7.4% 올랐다. 현재 주가는 저가 대비 17% 오른 상태다.

외국인 투자자도 연일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전일까지 10일(거래일 기준) 연속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이어졌고, 이 기간 외국인 지분율은 1.47%에서 1.89%로 0.42%P 확대됐다.

코리아써키트는 지난 2분기 1169억원의 연결 매출액과 41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75% 줄어든 수치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태블릿PC 출하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써키트는 모바일 기기용 인쇄회로기판(PCB)를 생산하는 회사다.

다만 주가 하락으로 인해 최근 코리아써키트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2배로 과거 5년 평균치 0.82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말에는 0.56배로 최근 3년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더불어 하반기 실적은 2분기보단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HMC투자증권은 코리아써키트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509억원, 92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17%,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리아써키트는 영풍 계열의 PCB제조사다. 최대주주는 영풍으로 지분 36.13%(보통주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종속기업으로 테라닉스(지분율 50.09%)를 보유하고 있으며 관계기업으로는 연성인쇄회로기판 제조사인 인터플렉스(지분율 34.81%)가 있다.

▷ 주식MRI, 상장사 상위 1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코리아써키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80위(상위 10%)를 차지했다.

항목별로는 밸류에이션, 사업독점력, 재무안전성, 현금창출력에선 각각 3~5점을 받았다. 다만 수익성장성 점수는 5점 만점에 1점으로 낮다. 최근 실적 부진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