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제일테크노스, 수익성 개선...비결 있나?

28일 개장을 앞두고 전일 상한가에 거래를 마친 제일테크노스의 주가 흐름이 관심을 끈다.

제일테크노스는 전일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도 덩달아 강세를 나타냈다. 회사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3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억8200만원으로 419% 증가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6억8400만원으로 851%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2.1%에서 10%로 높아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적자를 내던 기타 사업부를 비롯해 전 사업부의 수익성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테크노스는 고층건물 시공에 사용되는 바닥재료인 데크플레이트 제조 사업과 선박 건조에 사용되는 조선용 철강 임가공, 플랜트 설비 제작 사업을 하고 있다. 국내에는 포항과 경주, 광양 등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 자회사(JEIL VINA, 지분율 100%)를 통해 해외에서도 철강 임가공 사업을 한다.

반기보고서와 함께 제출된 주석에 따르면 제일테크노스는 국내 제품, 국내 임가공, 베트남 임가공, 국내 기타의 4개 부문으로 사업부를 구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집계한다. 이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 기타 부문에서 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2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국내 제품과 국내 임가공, 베트남 임가공 부문도 각각 100%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여기에는 원재료 가격 하락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분기 제일테크노스의 주요 원재료인 GI, HGI, 연강선재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5%~18% 하락했다. 특히 원재료 매입액의 53%를 차지하는 연강선재 가격이 18% 하락해 수익성 개선 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제일테크노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배다. 종전보다 1.9배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1배로 0.04배 내렸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2%로 3.3%P 올랐다.



다만 제일테크노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는 포항5공장 이전시 발생한 유형자산처분이익 45억원이 반영돼 있다. 이는 일회성 이익에 해당한다. 일회성 이익을 단순 차감하면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은 23억원 수준으로 산정된다. 이를 반영한 PER은 15.5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