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한양이엔지, 실적 2Q 연속 증가

한양이엔지의 실적이 2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매출액이 1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연결 지배)은 5%와 48% 증가해 각각 83억4800만원과 64억13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반도체 설비가 실적 증가를 이끌었던 1분기와 달리 2분기엔 장치 사업부가 성장을 견인했다. 2분기 화학약품중앙공급장치(CCSS) 매출액은 448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2%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장치사업부의 매출이익은 72억6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화학약품공급장치는 한양이엔지가 1996년 국산화에 성공한 반도체 공정 장비다. 화학약품을 일정한 비율로 혼합해 요구 신호에 따라 공급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한양이엔지는 경쟁사인 에스티아이와 함께 관련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순이익 증가 폭이 영업이익에 비해 크게 나타난 것은 지분법이익이 늘어난 덕이다. 2분기 지분법이익은 11억6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억73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금액 기준 증가분은 14억4200만원이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현재 PER은 7.2배다. PBR과 ROE는 각각 1.03배와 14.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