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 분석] 한국정보통신, 매출액↑·영업익↓...배경은?

금융VAN 전문업체 한국정보통신의 매출액이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한국정보통신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지배지분순이익은 20% 줄어든 61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용역서비스 매출액이 늘었다. 올해 2분기 용역서비스부문 매출액은 5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한국정보통신의 용역서비스는 신용카드단말기인 이지체크(EasyCheck)를 통해 신용카드조회서비스(CCMS), 판매대금자동이체서비스(DDC) 등을 제공해 수수료 수익을 얻는 서비스다.

반면 용역매출원가 증가폭은 용역매출액 증가폭을 상회했다. 올해 2분기 용역매출원가는 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났다. 인건비가 늘어나면서 용역매출원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급여는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같은 기간 직원수는 185명에서 206명으로 증가했고, 1인당 평균 급여액도 2600만원에서 3200만원으로 상승했다. 이 밖에 감가상각비, 지급수수료 등이 증가해 전체 매출원가 증가폭이 커졌다.

지난해 2분기 일시적인 법인세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2분기 지배지분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이연법인세감면에 따라 법인세가 2억원이 부과됐다. 올해 2분기에는 정상적인 수준의 법인세가 부과돼 순이익이 감소했다. 일시적인 요인을 제거한 지난해 2분기 순이익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8.4배에서 17.3배로 하락한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08배에서 2.89배로 낮아지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