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익THK, 원/엔 환율 6년래 최저...수혜 보나?

원/엔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하며 6년래 최저치로 낮아져 엔화 약세 수혜주로 분류되는 삼익THK에 눈길이 간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982.17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2008년 8월 25일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다. 원/엔 환율은 지난 7월 반등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 8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하락 폭은 3.4%에 이른다. 



삼익THK는 주요 원재료인 탄소 합금강의 70%가량을 일본에서 수입하지만, 제품은 대부분('14년 반기 내수 비중 97%)을 국내서 판매한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이 내리면(엔화 가치가 하락하면) 매입 비용을 절감한다. 현재 원/엔 환율 982.17원은 올 2분기 평균과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2.6%와 14% 내린 것이다. 따라서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삼익THK의 3분기 원가율은 전분기와 지난해 동기에 비해 모두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엔화 약세는 영업 외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삼익THK는 엔화 부채를 많이 보유해 분기 말 원/엔 환율이 전분기 대비 내리면 외화관련이익을 손익계산서에 반영한다. 실제로 원/엔 환율이 전분기 대비 내린 지난해 1분기~4분기와 올해 2분기 삼익THK는 외화관련이익을 얻었다. 반면 원/엔 환율이 전분기 대비 오른 올해 1분기엔 외화관련손실이 발생했다.



삼익THK는 공작기계 등 공장 자동화설비에 탑재하는 부품을 만든다. 주력 제품은 LM시스템으로 국내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LM시스템은 LM 가이드(Linear Motion Guide)라고도 불리며 기계의 직선이동을 담담하는 자동화설비의 필수 부품이다. 고하중이 가해지는 경우에도 부드럽게 기계가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회사의 현재 PER은 9.4배다. PBR과 ROE는 각각 1.36배와 14.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