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SK가스, 기관 순매수 지속될까?

22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기관이 SK가스를 5일 연속 매수할지 관심을 끈다. 기관투자자는 지난 18일부터 4일 연속 순매수(1만475주) 했다. 반면 주가는 변동이 없었다. 전일 SK가스는 0.4%(500원) 하락한 1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올해부터 전일까지(2014.01.02. ~ 2014.08.21.) 꾸준히 SK가스 지분을 늘렸다. 올해들어 매수한 주식수는 18만53315주로 발행주식의 2.15%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주가는 54.7%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SK가스는 2분기 보고서를 지난 14일 발표했다.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1조5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11억원으로 59%, 지배 지분 순이익은 424억원으로 44% 늘었다.



LPG수출이 늘어 매출이 증가했다. 2분기 LPG매출액은 7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733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내수는 8169억원으로 0.8%(69억원) 감소했다. LPG해외수출은 냉동LPG를 LPG도입처인 중동에서 해외 수요자에게 직접 판매하거나, LPG시장으로부터 구매하여 판매하는 거래를 뜻한다.

영업이익은 스프레드(LPG 판매가격 – LPG 도입가격)가 확대돼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보고서에는 제품 가격 및 원재료 가격이 언급되어 있지 않아 정확한 추정은 불가하다. 하지만 아이엠투자증권에 따르면 SK가스의 2분기 LPG 판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지만 원료 도입단가는 3.6% 하락해 스프레드가 16.9% 늘었다고 밝혔다. 실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지만 매출원가는 2.7% 증가하는데 그쳤다. 매출원가율도 93.3%로 전년 동기 대비 1.4%P 낮아졌다. 이에 영업이익률이 3.2%로 1.2%P 늘었다.



한편 SK가스는 SK건설, 남동발전과 함께 고성그린파워를 출범시켰다. 고성그린파워는 SK가스와 SK건설이 각각 19%, 10%, 남동발전이 29%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KDB인프라자산운용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설립한 특수목적 민간발전화사다. 석탄화력발전소로 사업비는 총 4조5300억원이고 1호기는 2020년, 2호기는 2021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SK가스의 연환산 주가수익배수(PER)는 10.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2%다.

사업보고서의 주주에 관한 사항에 따르면 2곳의 기관이 SK가스를 보유하고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SK가스의 지분을 9.51% 보유하고 있고, 국민연금도 9.27% 가지고 있다. 또한 지난 13일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 SK가스 지분을 5% 초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기준 지분율은 5%로 43만5450주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