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삼성, 평판TV 점유율 역대 최고...관련주는?

삼성전자가 TV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인 가운데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전 세계 평판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3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점유율 중 역대 최고치다.

삼성전자는 평판 TV를 비롯해 LCD, LED, UHD TV 등 전 TV 부문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장 공략에 나선 UHD TV의 경우, 전 세계 점유율이 36.6%를 기록하며 확고한 1위를 차지했다.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부문에서도 50%가 넘는 점유율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삼성전자가 TV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함에 따라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기업들을 찾아봤다. 그리고 이들의 예상 실적과 투자지표도 조사했다.

먼저 TV용 반도체를 설계하는 아나패스, 실리콘웍스가 있다. 이들은 고화질 디스플레이 패널을 구현하기 위한 부품인 타이밍 컨트롤러(T-Con), 드라이버 IC(구동 소자),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을 만들어 삼성전자에 공급한다. TV가 고화질·고성능일수록 부품이 많이 쓰이거나, 단가가 올라 유리하다.

LCD 광학필름 제조업체 미래나노텍, 디스플레이 검사장비·도광판 전문업체 HB테크놀러지, LCD 전극 스퍼터용 재료(SputteringTarget) 생산기업 와이엠씨 등도 관련 기업으로 꼽힌다. 프리즘시트를 만드는 엘엠에스와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용 카메라를 제조하는 뷰웍스 등도 있다.



증권가는 관련 기업 7곳 중 5곳에 대해 올해 예상 실적을 제시했다. 이들 중 3곳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은 엘엠에스다. 지난해보다 68% 증가한 283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엘엠에스는 최근 태블릿PC, UHD TV 등의 출하 증대에 힘입어 프리즘시트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기업들로 매출처를 다각화하면서 성장 여력을 더욱 높였다.

뷰웍스는 UHD TV 검사 장비용 카메라와 FP 엑스레이 디텍터(Flat Pannel X-Ray Detector)의 성장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0% 늘어난 1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웍스는 디스플레이 화질 향상에 따른 드라이버 IC 매출 증가, 신제품인 전력관리칩(PMIC)의 매출 방생으로 11% 늘어난 368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