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OCI머티리얼즈 6%↑...외국인 순매수 '지속'

외국인이 순매수를 지속 중인 OCI머티리얼즈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오후 2시 32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6.5% 오른 4만635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연초부터 전일까지(1.1~8.19) 이 회사 주식 81만3635주(지분 7.7%)를 순매수했다. 최근 한 달간(7.19~8.19)도 17만5167주(1.7%)를 사들이며 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이같은 외국인의 행보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지난 2분기 연결 매출액은 479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154%와 18% 늘어 각각 47억7800만원과 22억3900만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NF3(삼불화질소) 사업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업황이 회복세를 보였고,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공장의 가동을 본격화해 세정 가스인 NF3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업계 구조조정으로 공급 과잉 문제는 종전 대비 완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선 올 하반기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 LCD 라인의 양산을 본격화하는 데다, 화재로 생산이 중단됐던 OCI머티리얼즈의 SiH4(모노실란) 제조 설비가  3분기 중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KDB대우증권은 지난달 25일 "모노실란은 공급 과잉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할 수 있지만, 이전처럼 급락할 가능성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적자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OCI머티리얼즈는 반도체, LCD패널, 태양광 전지 제조에 사용하는 특수가스를 만든다. 삼불화질소를 처음으로 국산화했으며, 현재 삼불화질소 생산량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위 51%

최근 분기 실적 개선세를 보였지만, 지난 2년여간의 실적 부진으로 OCI머티리얼즈는 주식MRI 분석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OCI머티리얼즈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90위(상위 5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낮아 저성장주에 속한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낮아 경기 침체기에 수익성 하락이 나타날 수 있는 기업이다.

다만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