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라이온켐텍 5%↑, 신고가...호실적 덕?

지난해 11월 상장된 라이온켐텍이 장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19일 오후 2시 13분 현재 라이온켐텍은 전일보다 5.2%오른 3만120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중 한때 3만1600원으로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상장 당일 종가 1만6050원보다 약 2배 가량 높은 것이다.

이같은 강세 배경에는 실적 개선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온켐텍은 지난 2분기 증권사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3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늘었고,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1억원으로 78% 늘었다.

당초 증권가는 라이온켐텍의 2분기 매출액을 322억원, 영업이익을 48억원으로 예상했다. 회사발표치는 이보다 각각 5%, 37% 많았다. 순이익은 예상치를 4배 이상 상회했다. 증권사 예상치는 와이즈에프엔(Wisefn)이 제공한 최근 3개월간 평균값을 참고했다.

라이온켐텍의 주력 생산품목인 인조대리석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회사는 한샘, KCC에 주방가구용 인조대리석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한샘은 2분기 부엌유통부문에서 전년 동기보다 22.4% 증가한 115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외에도 라이온켐텍은 매출처 다변화를 위해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비교 시점인 지난해 2분기 매출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인조대리석 매출액은 올해 2분기 266억원으로 1분기보다는 2.6배 많다. 이외에 합성왁스로 61억원, 기타품목으로 10억원을 각각 거뒀다.

특히 이번 실적에선 순이익이 영업이익을 넘어서 눈길을 끈다. 여기에는 지난 1분기 공장화재로 인해 반영된 재해손실 규모가 축소된 점이 주로 반영됐다. 1분기에는 총 77억1800만원의 재해손실이 기타영업외손익에 반영됐는데 2분기 이 금액이 67억9500만원으로 줄었고 그 차이만큼인 9억2300만원이 이익으로 계상된 것이다.

증권가는 라이온켐텍의 공장 화재가 오히려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고 평가한다. BS투자증권은 전일 보고서에서 라이온켐텍이 공장화재로 인해 새로운 설비를 도입하게 돼 제품 품질과 생산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생산수율이 좋아지면서 영업이익률도 3%P 가량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라이온켐텍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19.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P 올랐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라이온켐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1.7배로 산정된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2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