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 분석] 네오팜, 영업익↑·순이익↓...왜?

아토피용 보습제 전문업체인 네오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순이익은 감소해 눈길을 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네오팜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영업이익은 390%씩 증가했다. 반면, 같은기간 순이익은 27% 감소한 8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과 의약품 등 전 사업부문의 매출액이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유아용 보습제품 매출액은 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의약품 매출액은 5억6000만원으로 187% 늘어나며 매출액 비중도 4%에서 10%로 상승했다. 의약품인 피부외용제 가격은 764원으로 13% 상승한 가운데 생산량도 6.66톤에서 20.57톤으로 늘어났다. 이 밖에, 수수료 수입도 2억8600만원으로 522% 늘었다. 



매출액이 늘었음에도 판관비가 줄어 영업이익의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 2분기 판관비 중 지급수수료는 3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상개발비는 3억3000만원으로 31%, 광고선전비는 3억7000만원으로 9%씩 감소했다. 이 밖에 퇴직급여, 해외시장개척비, 감가상각비 등의 비용이 감소해 전체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2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일회성 수익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지난해 2분기 네오팜은 매도가능금융자산인 (주)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을 처분해 매도가능금융자산처분이익 8억2000만원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같은 기간 순이익은 11억원으로 늘어났다. 일회성 수익을 제거한 지난해 2분기 순이익은 약 3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 수정 순이익과 올해 2분기 순이익을 비교하면 순이익은 16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네오팜의 연환산 기준(지난해 2분기는 수정 순이익 반영) 주가수익배수(PER)는 63.2배에서 57.7배로 하락한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0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