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오이솔루션, 순익 개선...PER 10→8배

오이솔루션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18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오이솔루션은 전일보다 4.2% 오른 2만8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잠정실적으로 공시한 오이솔루션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93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57%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억원,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37억원으로 각각 158%, 138%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효과로 상대적으로 이익의 증가폭이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률은 12.7%에서 20.8%로 올랐다.

이번 실적은 증권사 예상치도 상회했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오이솔루션의 2분기 매출액 평균은 186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이다. 회사 발표치는 이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26% 만큼 각각 많았다. 

또한 회사가 예상한 올 한해 실적의 절반 이상도 달성했다. 오이솔루션은 지난 5월 올해 연간 매출액을 735억원으로 영업이익을 105억원으로 각각 전망한 바 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망치의 53%, 누적 영업이익은 75%에 달한다.

오이솔루션은 광트랜시버 제조사다. 광트랜시버란 전기신호와 광신호를 바꾸는 역할을 하는 통신장비용 부품이다. 이통통신 통신망용 장비인 무선백홀망(WBH, Wireless BackHual)에 주로 탑재된다. 최근 스마트폰 확산과 신규 이동통신 서비스(LTE-A) 시작 등으로 무선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늘었고, 이동통신사들은 관련 장비 투자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오이솔루션의 광트랜시버 매출도 확대됐다. 현대증권은 전세계적으로 LTE서비스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2018년까지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연평균 6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광트랜시버 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하면 오이솔루션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5배로 산정된다. 1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PER 10.2배 대비 1.7배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22배 낮아진 2.42배, 자기자본이익률은 2.7%P 오른 28.6%다.

오이솔루션은 올해 2월 증시에 상장된 회사다. 아이투자는 지난달 [알려株]코너에서 오이솔루션을 소개한 바 있다. 알려株는 주식시장에 상장한지 얼마 안됐거나, 잘 알려지지 않아 일반투자자에게 생소한 기업을 비즈니스 모델 위주로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 [알려株] 오이솔루션, 국내 1위 광트랜시버 생산 업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