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진양화학, 3분기 연속 영업익↑...왜?

바닥재 전문업체 진양화학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강세다. 14일 오후 2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5.3% 오른 39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양화학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2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 영업이익은 28억1200만원으로 34% 증가했고, 순이익은 23억원으로 84% 늘었다. 이로써 진양화학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세를 지속했다.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진양화학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2.3배에서 9.7배로 내려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배에서 1.66배로 하락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7%에서 17.2%로 오른다.



제품 판매 증가와 단가 상승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생산실적은 7350킬로미터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 지난해 연간 생산실적의 52%에 해당하는 규모다. 생산실적을 생산능력으로 나눈 가동률은 60.9%로 전년 동기보다 5.1%P 상승했다.

또한 제품의 평균 판매단가는 미터당 498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올랐다. PVC바닥재를 주로 생산했던 진양화학은 최근 친환경 바닥재 등의 프리미엄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프탈레이트 가소제 비중을 낮춘 PVC바닥재와 목질 기반의 강화마루가 대표적이다.

최근 국내 바닥재 시장은 웰빙 트렌드와 리모델링 확산으로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 친환경 바닥재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는 바닥재의 친환경 규제(KC인증 없는 바닥재 유통 전면 금지)까지 시작돼 수입산 저가 제품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