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네오팜, 3개월 만에 더블...배경은?

네오팜이 6일(거래일 기준) 만에 하락세다. 11일 오전 9시 4분 현재 네오팜은 전일 대비 0.4%(50원) 내린 1만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오팜은 올 들어 주가가 크게 올랐다. 연초 4000원대에 거래됐고 지난 5월초까지만 해도 6000원대를 기록했다. 약 3개월 만에 2배 가량 오른 것이다. 이같은 상승 배경에는 실적 개선이 자리하고 있다. 네오팜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56.9% 늘었고, 순이익은 12억6500만원으로 38.6% 증가했다.

매출이 늘었음에도 판관비는 유지돼 상대적으로 수익성 개선폭이 컸다. 네오팜은 지난해에도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실적을 거둔 바 있다. 2013년 연간 매출액은 201억원으로 2012년 대비 7.3% 늘었고,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약 10.3배(926.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1%에서 10.7%로 올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23.7%로 이보다 더 높아졌다.

매출 증가는 제품 판매 호조 덕분이다. 네오팜은 아토피 전문 보습제 '아토팜'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다. 유아용, 병원용 보습제를 판매하는 화장품 사업부의 매출 비중이 93%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 1분기 네오팜의 화장품 매출액은 59억6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 늘었고, 의약품 매출액은 3억3100만원으로 13% 증가했다.
 
▷ 수익성 ↑,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

꾸준한 실적 개선에 따라 회사의 피오트로스키 점수도 개선됐다. 지난 1분기 기준 네오팜의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9점 만점에 8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점이 늘어난 것이다. 항목별로는 수익성 부문에서 총자산이익률(ROA)이 늘어나면서 1점을, 효율성 부문의 자산회전율이 늘어나면서 1점을 각각 추가했다.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은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방법을 적용한 툴이다. 기업의 수익성, 자본조달 및 레버리지 사용의 안전성, 영업효율성 등 3가지 부문에 대해 9가지 기준을 적용해 종합평가하며, 항목당 1점으로 모든 항목을 통과하면 만점인 9점을 얻는다. 재무상태가 튼튼한 기업을 찾는데 유용하다.

다만 네오팜의 주가가 오르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은 낮아진 상황이다.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96배로 과거 5년간 평균치 1.63배를 상회한다. 이같은 점 등이 반영돼 네오팜의 주식MRI 밸류에이션 점수는 5점 만점에 1점으로 낮은점수를 받았다. 재무안전성, 사업독점력 등 나머지 항목에서는 각각 3~5점을 기록했고,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5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