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외국인 '러브콜'에도 주가 뒷걸음질친 종목은?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연일 '사자세'를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를 유지했음에도 현재 주가가 연초에 비해 내린 종목이 있어 눈길이 간다.

8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외국인이 올해 누적 올해 누적(1.1~8.6)과 최근 1개월(7.6~8.6) 기준으로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연초 대비 하락한 종목을 찾아봤다. 최근 실적이 좋고 저평가된 종목을 선별한 결과 삼성전자, 인포바인, 비상교육, 지엠비코리아, 삼정펄프 등 12개 종목이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인포바인은 외국인이 연초부터 전일까지 지분 5.3%를 사들여 순매수량이 가장 많았다. 우주일렉트로(+2.4%)와 LF(+2.4%)도 외국인의 지분 매수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최근 1개월 기준으로도 인포바인은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이 기간 외국인은 인포바인 지분 2.4%를 사들였다. 와이솔(+1.0%)과 지엠비코리아(+0.8%)도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지엠비코리아는 최근 1개월간 순매수량이 올해 누적치(0.7%)를 웃돌았다.

삼성전자는 전일 종가 기준 PER(주가수익배수)이 6.3배로 12개 종목 중 가장 낮다. 2분기 어닝쇼크, 중국 시장에서 '샤오미'에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준 것 등의 영향으로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이 저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인포바인(7.0배)과 비상교육(7.2배), 지엠비코리아(7.7배)도 PER이 낮은 편에 속한다.

대한유화는 현재 PBR(주가순자산배수)이 0.58배로 가장 낮다. 우주일렉트로(0.69배)와 삼정펄프(0.70배) 등도 PBR이 1배 미만이다. 이 가운데 비상교육과 지엠비코리아는 최근 ROE(자기자본이익률)가 각각 10.3%와 10.8%로 두 자릿수이다. 

대한유화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4%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서원인텍(+45%), 와이솔(+26%)도 순이익이 많이 늘어난 편이다. 




최근 실적이 성장한 종목을 찾기 위해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늘어난 종목을 대상으로 했다. 이 가운데 가급적 저평가된 종목을 선별키 위해 PER이 15배 미만인 종목을 추렸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80억원 미만인 종목은 제외했다. 규모가 작은 기업은 실적 변동성이 매우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간 영업이익 100억원에 평균 법인세율 20%를 고려해 80억원을 기준으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