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선데이토즈, 수익성 '개선'...배경은?

선데이토즈가 2분기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8%P 올라 관심을 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9억원으로 373%, 지배지분 순이익은 141억원으로 322% 늘었다.

 

모바일게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2분기 모바일게임의 매출액은 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했다. 지난 1월 출시한 애니팡2의 흥행이 지속된 결과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니팡2는 2월초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에서 1위로 올라서 5월까지 그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은 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모바일게임 매출 증가에 따른 게임수수료가 292% 늘었다. 선데이토즈는 플랫폼 사업자에게 매출액의 51%를 게임수수료로 지급한다. 업계에 따르면 선데이토즈가 구글, 애플 등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매출의 30%, 카카오톡 등 미들 플랫폼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21%다. 즉, 게임수수료는 매출과 정확히 비례해  발생하는 비용이다.



다만 같은 기간 인건비가 116%, 기타비용이 111%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44%로 전년 동기 대비 8%P 상승했다.

 

 

3분기에는 새로운 모바일게임을 출시해 기대를 모은다. 선데이토즈는 과거 PC 기반 소셜게임이었던 '아쿠아스토리'를 모바일 버전으로 전일 했다. 아쿠아스토리는 선데이토즈의 처녀작이며 성공작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거 싸이월드 서비스 당시 600만명이 즐겼다. 금일 기준 구글 무료 게임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선데이토즈의 연환산 주가수익배수(PER)는 1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7.84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52.2%다.

 

한편 호실적에도 불구, 선데이토즈 주가는 급락세다. 오후 2시 38분 현재 선데이토즈는 12.5%(2450원) 내린 1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