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나노신소재 3%↑...2Q 기대감?

나노신소재가 상승세다. 7일 오후 12시 55분 현재 전일보다 3.9% 상승한 1만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노신소재는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회사다.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나노신소재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75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수치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의 예상실적 평균치를 반영했다.

이어 올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나노신소재의 연간 매출액을 353억원, 영업이익을 61억원으로 전망한다. 지난해보다 각각 32%, 339%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도 350% 늘어난 54억원을 예상한다.

이같은 기대감은 나노신소재의 제품 판매 확대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지난 2011년 삼성디스플레이가 도입한 뒤 최근 아사히글라스, AUO등으로 채택이 확대되고 있는 디스플레이 소재 로터리타켓(Rotary Target)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하나대투증권은 나노신소재의 로터리타겟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기존에 쓰이던 평면타겟(Planar Target) 대비 공정의 효율성을 두 배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장점으로 사용량이 확대돼 올해 로터리타겟 매출액은 150억원으로 지난해 60억원에서 2.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노신소재는 지난 2000년 설립돼 2011년 상장된 IT소재 업체다. 잉곳, 인듐, 모래 등의 원자재에 화학적 공정을 통해 나노파우더를 만든 뒤 이를 다시 액상화하는 과정을 거쳐 제품을 생산한다. 나노파우더는 투명전도성산화물(TCO) 타겟 등 중간 제품을 거쳐 태양광,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쓰인다.

이런 가운데 최근 두 기관투자자가 엇갈린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KB자산운용은 나노신소재 지분을 확대한 반면 국민연금공단은 지분을 축소했다.

지난 8일 KB자산운용은 종전 8.77%였던 나노신소재 보유비율을 10.9%로 높였다고 공시했다. 지난 6월 2일부터 7월 31일까지 장내매매를 통해 15만여주를 추가 취득한 결과다. 이보다 1개월 앞서 지난 7월 9일 국민연금공단은 나노신소재 보유비율을 6.15%에서 4.02%로 낮췄다고 밝혔다. 5% 아래로 낮아지면서 공시 의무도 사라졌다.

올해 예상실적을 반영하면 나노신소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6.4배로 산정된다. 실적 개선을 감안해도 저평가 매력은 높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