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세코닉스, 실적 감소에도 주가 반등...왜?

세코닉스 주가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세코닉스는 지난 2분기 연결 매출액이 5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줄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0%와 15% 감소해 각각 73억4800만원과 55억29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실적 감소 소식에도 이 회사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38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3.4% 오른 1만6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같은 실적과 주가의 엇갈림은 기대를 웃돈 수익성 선방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1개월간 증권사가 추정한 이 회사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평균치는 각각 537억원과 57억원이다. 따라서 세코닉스의 실제 실적은 매출액이 추정치를 3%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29% 웃돌았다.

지난달 16일 하나대투증권 김록호 연구원에 따르면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률 악화의 원인이었던 1600만 화소급 렌즈의 수율이 안정화된 결과로 보인다. 전분기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연결 기준)은 6.7%로 최근 2년래 최저치로 낮아졌었다.

자동차용 카메라 렌즈의 매출 증가도 수익성 선방에 보탬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자동차용 카메라 렌즈 매출은 올해 49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4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세코닉스는 카메라 렌즈 제조사로 스마트 기기와 차량용 카메라 렌즈를 만든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PER은 7.2배로 추정된다. 아직 2분기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최근 별도 기준 순이익과 연결 지배지분 기준 순이익의 차이가 평균 2억원 가량이었던 점을 고려해 PER를 계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