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성우하이텍, 외국인+기관 쌍끌이...왜?

최근 성우하이텍 주가가 꾸준히 올라 관심을 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성우하이텍은 4.0%(600원) 오른 1만5450원으로 마감했다. 

성우하이텍은 지난달 29일부터 전일까지 5일 연속 상승세다. 같은 기간 주가는 14.4% 올랐다. 그간 순매도를 지속하던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한 영향이다. 지난 6월부터 꾸준히 성우하이텍을 팔아치웠던 기관은 지난달 30일부터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4일간 기관은 40만4276주(발행주식수의 0.81%)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기관과 외국인은 4일간 46만3276주(발행주식수의 0.93%)를 순매수했다.

 

 

성우하이텍은 현대차, 기아차의 1차 차체부품 협력업체다. 매출의 대부분이 현대차와 기아차 납품으로 발생한다. 현대차의 범퍼 레일(Bumper Rail)을 독점하고 있으며 그 외 대쉬 컴플리트(Dash Complete), 사이드 멤버(Side Member) 등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성우하이텍은 일찍이 완성차업체의 현지 진출 전략에 따라 해외 법인을 설립했다. 성우하이텍은 종속회사로 중국에 6곳(북경성우차과기유한공사 외 5곳)을 비롯해 유럽(체코성우 S.R.O외 3곳) 등에 해외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 법인들은 현대차의 체코, 중국공장, 기아차의 슬로바키아 공장 등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의 해외 판매량이 증가하며 성우하이텍의 해외 매출 비중도 꾸준히 확대됐다. 지난 1분기 해외 매출액은 6198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중 61%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 비중 또한 중국 34%, 유럽 27%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현대차, 기아차의 2분기 해외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개선됐다. 현대차는 지난 2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중국 26만9000대(10.7%. 이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유럽 11만6000대(0.9%), 기아차는 중국 15만5000대(11.5%), 유럽 9만7000대(3.2%)를 팔았다. 두 회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판매량이다.

 

 

이런 가운데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찾은 자동차업종  중 ‘고성장 저평가 15선’에서 성우하이텍은 1위를 차지했다(관련기사 ☞ [랭킹스탁] 고성장 저평가 15선-자동차업종). 성우하이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3%다.

 

선정 기준은 자동차주 가운데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5~30% 이내이고, PBR(주가순자산배수)이 2배 미만인 종목들이다. 이런 기준으로 선정한 15개 종목은 모두 PER이 6.1배~11.5배 사이에 해당했다.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기업은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과 자본을 적용해 투자지표를 산출했다. 분할 등으로 일시적 이익이 발생한 기업은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