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상, 옥수수 가격 ↓ 큰손 지분율 ↑...'눈길'

옥수수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큰손 투자자가 대상 지분율을 높이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의 대상 지분율은 올해 연초 9.1%에서 전일 16.1%로 7%p 확대됐다. 지난 2012년 9월 이후 줄곧 감소세를 지속하다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내 기관 투자자도 지분율을 확대했다. 지난달 9일 국민연금공단은 약 1.1%p를 추가 매수해 지분율을 종전 11.4%에서 12.5%로 높였다고 공시했다. 이에 한 달 가량 앞선 6월 2일엔 삼성자산운용이 지분율을 종전 7.8%에서 9.3%로 약 1.5%p 높였다고 보고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이같은 행보는 주 원재료인 옥수수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옥수수는 대상의 원재료 매입액에서 비중이 90%에 이른다. 따라서 옥수수 가격 하락은 대상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옥수수 매입가가 톤당 26만964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하락하자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7.1%에서 10.2%로 3.1%p 상승했다. 전분당 판매가가 톤당 52만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내렸지만 매입가의 하락 폭이 더 컸던 결과다.  

시카고 선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현지시각) 옥수수 선물 가격(9월물 기준)은 부셸당 3달52센트로 2분기 말과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6.9%와 27.7% 내렸다. 이는 3년래 최저치다.



대상은 전분당과 장류 등을 생산·판매하는 종합식품업체다. 이 회사의 현재 PER은 14.1배다. PBR과 ROE는 각각 2.43배와 17.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