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쎌바이오텍, 2Q 증권가 추정치 '부합'

쎌바이오텍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29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쎌바이오텍 주가는 전일 대비 7.6% 내린 3만8550원이다.

쎌바이오텍은 지난 2분기 잠정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2분기 별도 매출액은 96억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억8600만원으로 28% 늘었다. 순이익은 25억9900만원으로 5%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 추정 실적과 비슷한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쎌바이오텍의 올 2분기 추정 실적 평균치(별도기준)는 매출액 98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이다. 추정치 대비 실제 매출액은 2%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5% 웃돌았다.



2분기 잠정 실적을 반영할 경우, 쎌바이오텍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40.5배에서 40.1배로 소폭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8.35배에서 7.88배로 하락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6%에서 19.7%로 내려간다.



유산균 건강식품의 매출 호조가 회사의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 1분기에도 해당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4% 증가한 7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쎌바이오텍이 자체 개발한 완제품 '듀오락'의 매출은 2008년 68억원에서 지난해 259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국내 건강식품 시장 확대와 프로모션 강화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 향상의 결과다.

증설 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완제품 생산을 늘리기 위해 2012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설비 증설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완제품 연간 생산능력(사업보고서 기준)은 종전 33만7000kg에서 54만kg으로 60% 증가했다.

순이익증가율이 영업이익증가율보다 낮은 것은 영업외 부문에서 외환관련손실이 발생한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는 제품을 수출해 달러 및 유로 자산이 많아 해당 환율이 내리면 외환관련손실이 발생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원/유로 환율 10% 하락 시 2억6400만원, 원/달러 환율 10% 하락 시 2억1400만원의 외환손실이 난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원/유로 환율은 1381.41유로로 전분기보다 5.2%, 원/달러 환율은 1011.5달러로 4.8%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