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웅진씽크빅, 대표이사 주식 매입...'눈길'

웅진씽크빅 내부자가 자사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 서영택 대표이사는 지난 25일 자사 주식 5000주(총 발행주식 수의 0.02%)를 장내서 매수했다. 총 매입금액은 3415만원, 평균 매수가는 현재가(7210원)보다 5% 가량 낮은 6830원이다. 매수 규모가 큰 편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21일 6279만원을 들여 1만160주(0.04%)를 사들인 후 1년 만에 매수를 재개한 점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대표이사의 주식 매수를 실적이 단기간 내 의미 있는 수준의 개선을 이룰 가능성과 연관 짓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담긴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1분기 웅진씽크백의 매출액은 1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줄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36억2200만원과 26억8300만원으로 각각 18%와 73% 감소했다. 2분기도 실적은 부진했더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한국투자증권 나은채 연구원에 따르면 전집 사업의 부진으로 매출액이 저조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웅진씽크빅이 부실사업을 정리하고 내실을 다지고 있는 점은 관심을 가져볼 만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 적자를 기록했던 수학학원 사업에서 철수했고, 일부 영어학원과 스마트기기 사업을 정리했다. 지난해 2월엔 자회사 웅진패스원 지분 전량을 672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차입금 규모는 지난 2012년 3분기 말 2120억원에서 지난 1분기 말 1200억원으로 43% 줄어든 상태다.

부실사업 정리와 함께 웅진씽크빅은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쓰고 있다. 학습지 부문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씽크U'와 회원이 센터를 직접 방문해 학습을 진행하는 '학습센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선생님이 직접 방문해 학생을 지도하는 '홈스쿨 사업'도 육성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씽크빅학습지'로 알려진 출판 및 교육서비스 업체다. 지난 2007년 웅진홀딩스의 교육문화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