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인 DMS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끈다. 이 가운데 DMS는 전일 4.8%(135원) 오른 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DMS는 전일 공급계약을 공시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와 343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장비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1093억원 대비 31%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기간은 전일(7월 8일)부터 내년 7월 8일까지 1년 간이다.
언론에 따르면 디엠에스 측은 이번 수주 금액이 단일 규모로는 최근 3년 내 가장 큰 액수라고 전했다. BOE는 현재 중국 베이징과 허페이에 이어 충칭에 3번째 8세대 LCD 공장을 건설 중이다. DMS는 BOE 충칭 공장에 관련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LG디스플레이가 1조원 규모의 중국 광저우 LCD 사업장 2단계 투자에 돌입하면서 수주 기대감도 일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최근 관련 장비 업체인 DMS, 주성엔지니어링, 케이씨텍 등 협력사들의 수주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주성엔지니어링은 LG디스플레이와 184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광저우 사업장 2단계투자는 오는 3분기부터 장비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내년 양산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실제 DMS는 지난해 12월 30일 LG디스플레이와 44억원 규모의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기간은 작년 12월 30일부터 지난 6월 5일까지 1~2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는 디스플레이 업체의 투자로 인해 지난 1분기 DMS의 실적은 개선됐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3억2000만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지배지분 순이익도 13억1800만원을 기록하며 (-)40억원에서 53억원 이상 늘었다.
매출원가율이 하락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 1분기 매출원가율은 78%로 전년 동기 88%보다 10%P 낮아졌다. 세부 내역을 보면 원재료 매입액이 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감소했고, 재고자산의 변동은 (-)86억원으로 54억원 가량 줄었다. 언론에 따르면 그동안 장비에 사용되는 부품만 가공했던 중국 위해 법인에서 장비 완제품까지 생산하게 되며 원가 절감 효과가 발생했다.
현재 DMS의 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지난해 적자를 기록해 (-)값으로 계산된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3배다.
프린트
이메일
블로그 담기
점수주기
(댓글 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