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현대그린푸드, 매출 성장 기대 '눈길'...배경은?

식자재 업체 가운데 현대그린푸드만 올해 2분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리포트가 나와 주목된다. 3일 오후 1시 20분 현재 현대그린푸드는 전일보다 0.5%(100원) 내린 1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나대투증권은 올해 2분기 식자재 3사(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매출액은 전분기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식자재 3사 매출액은 91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했다. 이 증권사가 예상한 올해 2분기 식자재 3사 업체의 매출액은 9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수준이다.



이유로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식자재 업체들이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점 ▲세월호 영향으로 외식 및 각종행사가 자제된 점 등을 꼽았다.

이런 가운데 현대그린푸드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3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우선 그룹사 수요 덕분에 급식 부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 그룹사의 급식장을 맡고 있다. 최근 현대중공업은 신규 수주를 따내고, 현대차는 신차를 출시하면서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공장의 급식장 가동률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또한 신규 고객이 늘어나면서 기업에 공급하는 식자재 유통 부문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현대백화점의 신규 출점이 없어 소비자에게 납품하는 식자재 유통 부문 매출액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도 2분기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 원·부자재 수요가 늘어나면서 현대 H&S 매출이 특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여행업을 하는 현대드림투어 매출도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하나대투증권이 예상한 현대그린푸드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4576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275억원이다.



수익성이 낮은 거래업체를 구조조정하면서 CJ프레시웨이는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영업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수원과 수련회 매출 비중이 큰 신세계푸드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