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결산] 지금도 낮은 PER, 더 낮아질 주식은?

상반기가 마감된 가운데 주가수익배수(PER)가 더욱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이 있어 관심을 끈다.

2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PER이 낮은 기업 가운데 올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을 찾아봤다.

최근 4분기 합산(지난해 2분기~올해 1분기) 순이익 기준 PER이 10배 미만이면서, 올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거나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주가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2분기 순이익이 개선될 시 합산 순이익이 증가해 PER은 종전보다 더 낮아진다. 예상 실적은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제공하는 증권사 실적 전망치의 평균값(최근 3개월 간)을 이용했다.

이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한일이화, MH에탄올, 서원인텍, 세아제강, 이라이콤, 파트론, 일진디스플, DGB금융지주, 메리츠종금증권, 동부화재, 나이스정보통신, 차이나그레이트, 현대상사, 세방전지, 기업은행, 케이비캐피탈, 유아이엘, 디지탈옵틱, 켐트로닉스, LIG손해보험, 대한유화, 현대모비스, 세아특수강, 동양기전, 우주일렉트로, 성우하이텍, 씨케이에이치, 자화전자 등이 해당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왔다.

한일이화와 MH에탄올은 올 2분기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일이화는 중국 증설효과와 인도·브라질 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MH에탄올은 부실사업부 정리로 올해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이들의 현재 PER은 각각 8.2배, 9.7배다.

서원인텍, 세아제강, 이라이콤의 순이익은 50% 이상씩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순이익이 2배 이상 불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서원인텍의 경우 스마트폰 부자재와 악세서리 매출이 성장이 실적을 이끌고 있다.

이들 중 현 시점에서 PER이 가장 낮은 기업은 4.2배를 기록 중인 디지탈옵틱이다. 고화소 신제품 렌즈 출시가 매출에 반영됨에 따라 올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